2024년 4월 제146회 글로벌문화경제포럼은 36명의 회원님들이 참석하신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이달은 류지성 고려대학교 특임교수님께서 “DE&I(다양성, 평등, 포용)와 포용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매우 훌륭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강의 요약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DE&I와 포용리더십
 

한국의 산업은 다양성보다는 동질성에 초점을 두고 발전해 왔다. 선진국과 선진 산업 따라잡기라는 한 가지 목표 아래 동질적인 집단의식으로 일사불란하게 달려왔다. 그러나 동질성의 강점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다양한 세대, 여성 인력 증가, 글로벌화, 디지털혁명으로 인해 동질성보다는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성은 창의와 혁신, 변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창의와 혁신은 동질적인 집단에서 나오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산할 때 가능하다. 한편, 다양성은 양날의 검이다. 다양할수록 더욱 갈등과 분열의 가능성이 크다. 다양성이 순기능적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이 필요하다. 형평성은 모든 구성원에게 공정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포용성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해와 존중을 받으며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다.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묶어 DE&I라고 하며, 이들을 아우르는 포용적 조직문화와 포용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은 조직과 산업의 경쟁우위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많은 연구들은 포용리더십이 고성과 조직(수익 창출, 혁신, 의사결정, 몰입)을 만든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포용리더십은 모든 구성원이 존중을 받고, 공정하게 대우받고, 가치를 인정받고,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감과 영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리더십이다. 포용적 리더는 차이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를 갖고 마음껏 아이디어를 내게 한다. 발산과 수렴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창의성을 발현하게 한다. 미래는 디지털혁명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 환경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리더에게 요구되는 것은, 바로 다양성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 리더십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다.
 
5월은 석가탄신일로 포럼이 없습니다.